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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61.7%, “남은 연차 눈치 보여 다 못 쓸 듯”… 연가보상도 받기 힘들어
  • 유태관인턴 기자

  • 입력:2017.11.02 11:17


 

 

 

11월이 성큼 다가와 연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휴가를 소진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진행한 '2017 남은 연차휴가 관련설문결과, 과다한 업무 및 사내 눈치 등으로 연차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다 쓰지는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기 때문.

 

올해 이들이 사용한 평균 연차 휴가 일수는 7.13일이었으며, 남은 연차는 평균 7.11일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차휴가 일수가 15일인 것을 감안하면, 응답한 직장인들은 연차휴가의 절반 정도를 사용했고 현재 절반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문제는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직장인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 있었다. ‘올해 남은 연차 소진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38.3%만이 휴가를 다 쓸 예정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61.7%의 직장인들은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차소진이 어려운 이유 1위는 업무과다로 쉴 수 없음(31.3%)’이 차지했다. 이어서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모두 소진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상사,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가 동률(24.4%)2위에 자리했다. 4위는 휴가를 내고 쉬어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7.8%)’, 5위는 인사 불이익이 우려되어(6.6%)’,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의 무려 86.7%는 본인 선택이 아닌 사내 눈치 및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된) 휴가를 다 쓰면 눈치 보일 것 같다는 직장인들의 이러한 고질적인 인식은, 비단 올해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인크루트가 지난 2013(11)2014(12) 2개년 간 진행한 직장인 남은 연차휴가 설문조사결과에서도, 남은 연차를 소진하지 못할 것 같다는 대답이 각각 78.3%79.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 그 이유에 대한 응답 역시 해마다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앞서 지적했던 과다업무 사내분위기 상사눈치 인사불이익 등 경직된 조직문화에 의한 제약이 86.6%(2013), 87.1%(2014)로 쉬지 못하는 이유의 8할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남은 연차를 급여로 환산해주는 제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9.4%있다’, 60.6%없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연가보상제를 시행하는 기업(89.2%)들은 대체로 직원들에게 성실히 보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부(10.8%) 직장인들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해 연가보상제마저도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기업들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끝으로, 직장인들에게 연차휴가와 급여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61.5%)급여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차휴가를 택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38.5%에 그쳤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경직된 조직문화를 완화하고 휴가사용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가 전사적으로 보강되어야 할 것이라며 설문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20171026일부터 11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4.63%로 확인됐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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