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험
  • 구직경험자 84%, “금수저 친구는 취업도 잘되더라고요” 씁쓸
  • 이원상 기자

  • 입력:2017.05.04 11:44

 





 

최근 2030 사이에서 부모의 연소득과 가정환경 등 출신배경을 수저로 빗대 표현하는 ‘수저계급론’이 화제다. 금수저부터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까지 등급이 나뉘는 수저계급론은 이제 취업에서도 통하는 유행어가 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구직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회원 774명을 대상으로 ‘금수저 친구’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변에 금수저 친구가 있다는 이들은 3명 중 1명 이상이었으며, 이들 중 금수저 친구가 잘된다고 믿는 이들은 10명 중 8명꼴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774명 중 학생 및 취준생은 70%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인은 30%였다.

 

먼저 구직경험자에게 금수저 친구가 주변에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75%가 ‘있다’고 답했다. 주변 친구가 왜 금수저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경제적인 측면(4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집안의 권력(20%)’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공부도 못하는데 취업이 잘돼서(11%), ‘항상 명품을 두르고 다녀서(11%), ‘차를 갖고 다녀서(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대부분의 구직경험자들은 금수저를 볼 때 부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남녀에게 금수저를 볼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묻자, 27%의 응답자가 ‘부럽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어차피 달라질 것이 없어서 허탈하다(20%)’, ‘부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14%)’, ‘열심히 노력해서 나도 저렇게 지내고 싶다(14%)’, 세상이 불공평하다(1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밖에 ‘질투난다(9%)’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은 금수저 친구가 취업도 잘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무려 84%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많은 이들이 금수저가 취업도 잘된다고 믿었다. 금수저가 취업도 잘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인맥이 좋아서(36%)’가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이 고위직 관리여서(27%)’, ’고급 교육을 받아서(19%)’, ‘중고등학교부터 잘 받았던 게 취업에서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16%)’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사실 수저계급론이라는 용어는 오히려 취준생들에게 독이 되는 것 같다”며, “금수저, 은수저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설문소감을 밝혔다.

 

 

 

 



▶에듀동아 이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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