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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공야독] 일관된 콘셉트로 전공적합성 드러내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10.21 15:35
신문방송학과 희망하는 권민선 양의 독서활동 업그레이드




신문방송학과를 희망하는 대전 용산고 2 권민선 양. 권 양이 PASS에 자신의 ‘독서활동상황’을 보내왔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16학번이 된 PASS 대학생 멘토 윤문정 선배가 권민선 학생을 위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 PASS 대학생 멘토와 함께 ‘독서활동상황’ 뜯어보기




학생부에 적힌 내용:
‘나는 PD다(안태근)’를 읽고 PD라는 직업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짐. 나영석 PD와 성공한 제작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대세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신형관 외 3명)’에서 본인의 꿈인 PD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됨.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김미경)’를 읽고 비폭력 대화의 의미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본인의 평소 대화 방법에 대하여 성찰하는 시간을 가짐.
‘공부가 이토록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을 읽고 공부에 쉽게 질려하던 본인의 모습에 대하여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공부에 대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됨. ‘국가의 배신(도현신)’을 읽고 국가 권력자들에 대한 방관보다는 비판할 줄 아는 시각을 길러야 진정한 민주 시민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됨.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데이비드 에드먼즈)’를 읽고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상태에서 공리주의적인 행동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됨.



1학년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것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다만 책을 읽고 난 후의 소감이 줄거리 요약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독서활동기록은 책을 읽고나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담아야 합니다. 대학에서는 많은 책을 섭렵했다는 사실보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낀 점을 살펴보며 ‘깊이 있는 독서를 진행했는가’를 중요시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독서활동기록에 대해 선생님에게 말씀드릴 때, 책 속 구절과 느낀 점을 함께 전했어요. 예를 들어 ‘3분 고전(박제희)’에서 ‘약팽소선(若烹小鮮·‘큰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작은 생선 삶기와 같으므로, 리더는 생선이 잘 익는 조건을 만들고 기다리라)’이라는 구절을 읽고 ‘리더가 강요하기보다는 부원들이 스스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효율성이 높아짐을 깨달았다’고 적었지요. 이렇게 구절을 인용하면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했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답니다.


학생부에 적힌 내용:
본인의 꿈인 PD와 관련한 목적 있는 독서를 실천함. ‘PD가 말하는 PD(김민식 외 4명)’, ‘PD.WHO&HOW(홍경수 외 4명)’를 읽고 참된 PD의 모습과 각 분야별(예능국, 다큐, 시사 등)로 다양한 PD만의 적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의 적성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짐. ‘하버드 새벽 4시 반(웨이슈잉)’을 읽고 현재의 자신의 경솔함에 대하여 반성하고 배움의 길에는 끝이 없다는 것과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시간활용에 대하여 성찰하는 시간을 가짐.
일제시대 저항 시인이었던 백석이라는 시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 ‘백석평전(안도현)’,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신경림)‘를 읽고 백석시인의 인생과 시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가며 백석시인의 시에 대해 깊이 분석하는 시간을 가짐. 산업화 시대에 관련된 ‘노새 두 마리(최일남)’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을 읽으며 산업화 시대의 양면적인 모습에 대해 알게 됨.



민선 양의 장래희망인 PD와 관련된 서적을 읽은 점이 눈에 띄어요. 정말 잘했어요. 다만 독후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워요. 앞으로는 희망 분야 책을 읽고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해요. 예를 들면, ‘영상제작론’(최이정)이라는 책에서는 영상 제작 과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스스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짧은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겠지요?


○ PASS 대학생 멘토 윤문정 선배의 조언

시,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군요. ‘다양한 분야에 견문이 넓은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방면에 호기심이 있는 학생은 미디어학부의 인재상에도 부합해요. 아주 잘했어요.
하지만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독서활동상황이 ‘공통’ 항목에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앞으로는 문학 관련 책을 읽었다면 국어 선생님께, 미디어 관련 책을 읽었다면 사회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을 추천해요. 각 과목 선생님을 찾아가 해당 과목과 관련해 읽은 책,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독서활동기록이 과목별로 분류되어 기록된답니다.
제가 고교시절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진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독서활동상황부터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생부의 모든 부분을 ‘기자’라는 제 꿈과 연결시켰지요. 입학사정관이 ‘이 학생은 정말 기자가 되고 싶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이지요.
민선 양도 독서활동상황을 포함한 학생부 전체를 한 가지 콘셉트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해요. PD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자질을 콘셉트로 정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PD가 가져야 할 자질이 ‘비판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면 사회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사회과학 분야 책을 읽을 수 있지요. 책을 읽고 비평문을 쓰거나 토론 활동을 할 수도 있겠지요. 콘셉트에 따른 일관된 활동을 하면 진로에 대한 열정 및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어요.


정리=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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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2016.10.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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