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상위권은 신유형 대비, 중위권은 복습, 하위권은 기본문제 확보하라”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08.01 12:29
2017학년도 수능 D-100 학습전략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는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100일 후 수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어야 한다.
교육평가전문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말로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이 지켜야 할 자세와 학습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 평소 공부법 유지·약점 보완 필수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는 불안한 마음에 욕심이 과할 수 있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무작정 하루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법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수능 유형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신유형 학습에만 집중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최상의 컨디션이 유지되며 집중력과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몇 년 동안 출제되었던 수능 기출 문제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의 예상 난도와 유형을 꼼꼼히 점검해야 기본 점수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지 않은 채 문제풀이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점수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틀린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하게 개념 정리를 한 뒤 다음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는 것. 특히 특정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동일한 개념에서 다시는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능 때까지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를 세울 때는 현실감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인 목표를 이루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수험생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 
이 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
 

○ 수능 D-100 영역별 학습전략

[국어]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비문학과 문학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문법과 화법·작문 영역의 새로운 유형 문제를 풀어 보면 더욱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취약 영역에 집중해 점수가 나오지 않는 영역에서 점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중위권은 새로운 문제집을 학습하기보다는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복습·정리하면서 반복 학습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하위권의 경우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화법·작문과 문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EBS 수능 연계 교재로 기본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
수학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는 과목이지만 수학을 포기할 경우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과목이기도 하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항 중 고난도 문항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신유형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며 실전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위권 수험생은 ‘시간 안배 훈련’이 중요하다. 시험의 난도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도 못 푸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이 평가연구소장은 “시간 안배에 초점을 두면서 수학 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100분 동안 푸는 연습이 필요하며 모든 상황을 실제 수능과 같게 해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면서 “하위권 수험생은 쉬운 문항은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정확히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라”고 조언했다.   
 

[영어]
상위권의 경우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항에서 승부가 결정되므로 남은 기간에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은 실전과 동일하게 45문항 1세트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되, 평소에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위권은 남은 기간동안 EBS 교재 및 강의를 위주로 학습하도록 해야 하며,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학습해야 한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자신이 잘 틀리는 문제 유형을 찾아내 해당 유형을 집중해서 푼 뒤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면서 “틀린 문제를 모아 놓은 오답 노트가 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권은 어휘력과 듣기 실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EBS 교재에 나오는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고난도 유형인 빈칸 문제와 쓰기 문제 보다는 나머지 유형의 문제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탐구]
사회탐구는 교과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영역.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되는 세부적인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 등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중위권은 고득점을 얻기 위해 자신의 취약 영역과 문제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면서 “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 및 EBS 연계 교재의 문제 풀이를 체계적으로 풀어 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반복하여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권의 경우 개념을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했던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석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탐구]
과학탐구 영역은 암기 과목이 아니므로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최근에는 과탐의 변별력이 주요 입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 및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위권 수험생은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교과서를 무작정 외우려 하면 쉽게 외워지지 않으므로 개념 이해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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