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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평정] ‘교양→관심 분야→희망 전공’으로 체계적인 독서
  • 최송이 기자

  • 입력:2016.06.21 17:34
대학평정! [11]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대학평정!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관이 밝히는 합격의 정석!
대학평정은 PASS와 대학 입학처가 함께 만듭니다. △가천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세종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18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각 대학의 입학처에서 직접 추천한 우수 합격생의 학생부에 담긴 합격비결과 해당 학생을 평가한 대학의 평가자가 알려주는 평가 기준을 소개합니다.
 
‘대학평정’ 11회는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소개한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단계에 걸쳐 학생을 뽑는다. 1단계에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평가를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서울시립대 입학처는 201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도시행정학과에 합격한 조소라 씨(충남 복자여고 졸)를 우수 학생으로 추천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16학번 조소라



○ 일상에서 겪은 ‘도시문제’… 교내활동과 연결

조 씨는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다방면의 탐구활동을 실시했다. 동아리,  수행평가, 교내대회 등 다양한 교내활동에 자신의 흥미 분야를 연결시킨 것.
조 씨는 ‘지리’에 매력을 느껴 지리 동아리에 가입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혔다. 한국지리 수업시간에 ‘도시체계’에 대해 배운 뒤에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평소 공직자가 되기를 꿈꿨던 조 씨는 행정학 전공과 자신이 좋아하는 사회 분야를 접목시킬 수 있는 전공을 찾던 중 2학년 때 참여한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행정학’이라는 학문에 흥미를 느꼈다. 도시 전반에서 일어나는 교통, 복지, 안전, 환경 문제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도시행정가를 꿈꾸게 된 것. 이후 조 씨는 도시문제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도시지리학 동아리’를 직접 만들었다.
나아가 조 씨는 평상시 버스를 이용하면서 안전문제, 배차간격 등에 대해 느낀 문제의식을 토대로 동아리 부원 1명과 함께 도시교통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탐구했다. 시민과 학생들이 느끼는 대중교통의 문제점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고, 대중교통 이용자와 정책 시행자 각각의 입장에서 개선점을 생각한 것. 이후 ‘수도권 확장에 따른 천안시 대중교통의 개선’이라는 소논문을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작성해 ‘교내 과제연구 발표대회’에 참여해 상을 받기도 했다. 조 씨는 이러한 내용을 자기소개서 1, 2번 문항에 녹여내 전공적합성과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드러냈다.









장한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




○ “진로와 연관된 교내활동으로 ‘전공적합성’ 확인”

서울시립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 △사회역량 △잠재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조 씨의 경우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명확한 진로 의식을 갖고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탐구 활동을 꾸준히 실행했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요.
특히 도시 및 사회 문제에 관심을 집중시켜 모든 교내활동과 연관지은 것을 통해 조 씨가 해당 전공에 아주 적합한 학생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물 공급 문제’에 관한 영어 지문을 읽고 ‘물 관리 행정체계’에 대한 보고서를 쓰는 등 모든 과목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연결지었지요. 이와 같은 내용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시립대는 ‘전공과의 연계성’을 특히 중요시합니다. 모집요강에 각 전공별 인재상을 공개해 해당 전공에 가장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지요. 전공에 대한 학생의 열정, 꾸준한 노력 및 탐구 과정 등을 서류에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습니다.
▶장한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



○ 독서로 찾은 진로… 전공 지식 풍부하게

조 씨는 교내 독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3년간 체계적인 독서 활동을 했다. 단순히 많은 양의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욱 심층적인 독서활동을 하며 전공 관련 지식을 쌓은 것. 
고등학교 1학년 때 매달 1권씩 학급 친구들과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 책을 돌려가며 읽은 조 씨는 2학년 때 공직자가 되기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 관련 도서를 읽는 독서모임을 꾸렸다. ‘대한민국 복지’라는 책을 선정해 읽은 뒤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상황과 외국의 복지사례에 대해 조사하고,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복지정책을 모색해보며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조 씨는 “단계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더욱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고 자질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 “진로를 설정한 뒤에는 전공에 관련된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읽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3학년 때는 희망 전공 분야인 ‘도시행정학’에 대해 더욱 자세히 탐구하기 위해 ‘지리학자가 쓴 도시의 역사’라는 책을 읽고 ‘동아시아 도시의 역사와 구조’를 주제로 ‘전공독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조 씨는 교내 ‘전공독서세미나 보고서 대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조 씨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2번 항목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 교내 프로그램 적극 활용… ‘학교생활 충실도’ 돋보여

조 씨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균형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특히 교내에서 제공하는 독서 프로그램이나 교내 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과 참여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탐구하고 꾸준히 노력한 점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이를 통해 조 씨가 학교생활에 충실했다는 점과 성실한 학생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대학에서는 교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에 착실하게 참여한 학생을 ‘대학에 진학해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학과 내 수업과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할 학생’ ‘전공에 대해 흥미를 갖고 학업을 열심히 수행할 학생’으로 판단합니다.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의 가치관, 사회성, 의사소통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먼저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한 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교내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꿈을 향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서류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장한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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