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 일반고-특목고 수능 양극화 심화… 이유는?
  • 김재성 기자

  • 입력:2016.05.30 15:55
2016학년도 수능 성적 결과 발표에 따른 2017학년도 대입 전략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가 발표된 뒤 이를 토대로 동아일보가 고교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특목고와 일반고의 수능 성적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월 26일자 동아일보 기사(news.donga.com/3/all/20160526/78323450/1)에 따르면 수능 국어, 수학, 영어영역의 1, 2등급 평균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교에는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의 특목고가 23개교, 자율형 사립고가 5개교, 일반고가 2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점은 2016학년도 수능 성적 결과에서 드러난 ‘특목고 및 자사고 강세, 일반고 약세’ 현상이 2015학년도에 비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 2015학년도에는 상위 30개교 중 19개교가 특목고였지만 올해는 23개교로 늘었고,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는 5개교가 순위권에 포함되었지만 올해는 2개 학교 만이 포함된 것이다. 특히 올해 순위권에 포함된 일반고 2곳도 충남 한일고와 충남 공주대사대부고로 두 학교 모두 전국단위 모집을 하는 자율학교다. 자율학교는 평준화 일반고와 달리 학생 선발권이 있어 우수한 학생을 미리 뽑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일반고 학생에 비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학업 능력이 우수한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 같은 현상이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일반고 학생은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 수능, 특목고․자사고 강세, 일반고 약세… 이유는?



수능에서 ‘특목고 및 자사고 강세, 일반고 약세’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배경으로는 가장 먼저 ‘일반고 학생들의 수능 집중력 약화’를 꼽을 수 있다. 현재 대입전형은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방식이 안착되어있는 상황. 특히 학생부중심전형의 비중이 63.9%에 달하는 수시모집은 2018학년도 들어서면서 대학 전체 모집인원 중 73.7%를 수시모집으로 뽑을 정도로 대입에서 그 비중이 매우 크다. 대부분의 일반고가 비중이 큰 수시모집 중심으로 입시지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특히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많다. 2017학년도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고려대 융합인재전형, 서강대 일반형전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홍익대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상황.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이 수시모집 중심으로 돌아서면서 상당수 일반고교들은 학생들에게 수능 위주의 학습을 독려하기보단 교내에서 실시되는 각종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도록 한다”면서 “이 같은 입시 지도 체제의 변화로 일반고 학생들의 수능 집중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시모집에서 비중이 높은 학생부중심전형에선 학교 내신 성적 또한 핵심적인 전형 요소.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많아 좋은 교과 성적을 받기가 어려운 특목고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에 비해 수능에 ‘올인(다걸기)’하는 경향도 심해진다. 이런 이유로 수능 성적에서 특목고 학생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 일반고교생들, 대입에서 불리하지만은 않아


결과적으로 지난해 수능 성적에서 드러난 ‘특목고 강세, 일반고 약세’ 현상은 고교 유형별로 대입 대비 체제를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까닭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대입에서 해가 갈수록 학생부중심전형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일반고 학생의 수능 성적 저하 현상이 대입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 것.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일선 고교의 수시모집 지도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완전히 돌아서면서 비교과 활동 면에서 특목고나 자사고 못지않은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반고도 많다”면서 “내실 있는 교내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학생부중심전형 준비를 착실히 한다면 일반고 학생들이 불리하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논술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고 해당 전형으로 뽑던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에 배정해 선발하는 방침을 내세우는 대학도 많다. 2018학년도부터 고려대는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리고, 서강대는 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뒤 해당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평가가 아니므로 고교 유형별로 출신학교 선배들의 입시 실적을 참고해 전략을 수립해 지원해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보다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에 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입시전략상 맞고 일반고는 더욱더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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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 책 한권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하자

비중이 늘어나는 학생부종합전형. 지금의 고교생들보다 1, 2년 먼저 입시를 경험한 뒤 대입에 성공한 선배들의 사례에서 힌트를 얻어 남다른 지원전략을 수립해보는 것은 어떨까.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는 상위권 대학생 20명의 합격 사례가 생생하게 담긴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이라는 책을 내놨다. 국내외 유명 대학 60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사회공헌 비영리 단체 ‘국인(국가적 인재․국제적 인재)’이 국내 최상위권 대학 합격생 20명(학생부종합전형 17명, 특기자전형 3명)의 사례를 추려 집필한 이 책에는 합격생들의 △3년간 내신 성적 △자기소개서 원문 △비교과 활동 내역 △심층면접 경험담 △합격생이 알려주는 조언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합격생들의 사례를 그대로 실은 국내 최초의 입시서적.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을 활용하면 △어떤 비교과 활동으로 자신의 전공적합성과 학업 소양을 어필할 수 있는지 △자신의 독서이력을 희망전공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자신의 장점에 가장 잘 부합하는 대학과 전형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등 선배들이 전하는 생생한 조언을 참고할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남다른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전략을 세워보자. 가격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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